산업

“PER 천정부지…카카오페이, 주가 변동성 확대에 조명”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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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핀테크 대표주자인 카카오페이가 9월 25일 장중 54,800원으로 0.37% 상승세를 보였다. 증시에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73위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업 고유의 변동성과 높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카카오페이 주가는 시가 54,3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53,500원까지 떨어졌으나 55,000원까지 오르며 1,500원에 달하는 변동폭을 기록했다. 오후 2시 16분 기준 약 49만 2,000주가 거래됐고, 금액으로는 266억 7,100만 원이 오갔다. 업계에선 국내 디지털 금융시장의 성장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특히 카카오페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무려 1,565.71배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28.33배)과 견주었을 때 5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성장 기대감과 공격적 투자 기조가 단기적으로는 고평가를 견인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카카오페이 주식 보유율은 27%로 나타났다. 상장주식 1억 3,512만 2,452주 중 3,648만 7,078주를 보유하면서 해외 자본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같은 기간 관련 업종 주가가 0.99% 상승한 데 비해, 카카오페이의 상승률은 다소 낮은 편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핀테크 업계 내 규제 변화 및 수익구조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디지털 결제 시장과의 비교 시 국내 시장의 구조적 한계도 언급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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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per#외국인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