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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Crazier’ 티저의 정적”…고갤 들어 올린 순간→11집 향한 설렘 응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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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Crazier’ 티저의 정적”…고갤 들어 올린 순간→11집 향한 설렘 응집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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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눈빛과 차분한 기운이 실내에 오래도록 머물렀다. 보아는 고개를 살짝 들어 도심의 오후와 마주하는 순간, 지난 시간을 아우르는 무게와 새로운 설렘을 동시에 표현했다. 한 장의 티저 이미지가 그려낸 것은 단순한 홍보가 아닌, 아티스트의 오랜 여정과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서늘한 정조였다.

 

여름이 무르익던 날, 보아는 흰 셔츠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타이로 기존 이미지를 벗고 더욱 절제되고 세련된 면모를 보여줬다. 흔들림 없이 정돈된 헤어와 단단히 메운 아이 메이크업, 그리고 은은한 빛깔의 귀고리가 묻히듯 어우러지며 이성적이면서도 온화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무채색의 블라인드와 사무실 공간은 도시에 녹아든 듯한 냉정함과 동시에, 일상적임 속 치열하게 자신을 지키는 아티스트의 굳건함을 드러냈다.

“의연히 고갤 들어”…보아, 담담한 눈빛→11집 아우라 폭발 / 가수 보아 인스타그램
“의연히 고갤 들어”…보아, 담담한 눈빛→11집 아우라 폭발 / 가수 보아 인스타그램

보아는 공식 SNS를 통해 ’Crazier‘ 티저 이미지와 함께 앨범 발매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언급보다 압축된 사진과 해시태그로, 그는 음악과 이미지로 자신의 세계를 끈질기게 설명해 보인다. 2025년 8월 4일 베일을 벗을 11집 ‘Crazier’에 쏠리는 시선 속, 팬들은 다시 돌아온 보아의 새로운 면에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강렬하다”, “여전한 존재감과 세련됨”처럼, 성숙과 소녀의 결이 교차하는 분위기가 댓글을 수놓았다.

 

이번 컴백은 시간의 흐름을 품은 채 변주를 거듭해 온 보아가 내딛는 또 다른 도약임을 암시한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고유한 색을 잃지 않는 아티스트, 그 길과 온기에 공감하는 팬심이 티저 이미지 한 장에도 오롯이 담겼다. 여름밤의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는 시점, 보아의 11번째 앨범 ‘Crazier’는 8월 4일 오후 6시 공식 발매된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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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crazier#11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