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배구조 단순화로 경영 효율 강화”…세아홀딩스, 세아특수강 100% 자회사 편입 결정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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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됐다. 세아홀딩스와 세아특수강이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정하며, 상장 이원화 문제와 주주가치 제고라는 숙제를 새 국면으로 이끌고 있다. 2025년 10월 30일, 두 회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세아특수강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세아홀딩스는 현재 보유 중인 세아특수강 지분 69.9%에 나머지 잔여 지분까지 확보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세아특수강 자사주를 제외한 약 27.5%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은 1대 0.1348985의 비율로 세아홀딩스 신주 31만8천48주를 받는다. 세아특수강은 오는 12월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번 안건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며, 교환에 반대한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절차는 양사 주식 교환이 2026년 1월 말까지 마무리되고, 이와 연동해 세아홀딩스 신주가 2월 중 상장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세아특수강은 세아홀딩스의 100% 완전 자회사로 전환되며 주식 시장에서는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회사 측은 이러한 결정이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경영 비효율과 기업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주식 교환은 기업 저평가 주요 원인이었던 중복 상장 문제를 해소하고, 주주 환원 정책 강화를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완전 자회사화로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 그리고 양사 기업가치 동반 상승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대기업의 지배구조 단순화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세아홀딩스의 선택도 주주 이익과 투명 경영의 흐름에 맞춰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 사례가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세아특수강의 상장 폐지와 세아홀딩스의 완전 자회사 전환 절차가 마무리되면, 향후 국내 기업지배구조 개편 논의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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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홀딩스#세아특수강#지배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