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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3,993억 원 대형 수주”…자회사 디엘이앤씨, 서울 연희2구역 재개발 장기 매출 기반 확보
경제

“DL, 3,993억 원 대형 수주”…자회사 디엘이앤씨, 서울 연희2구역 재개발 장기 매출 기반 확보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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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000210)이 7월 25일 자회사 디엘이앤씨를 통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와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사업’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부가세 제외 399,345,000,000원으로, 2024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DL의 최근 매출액 8,318,442,435,057원의 4.80%에 해당한다. DL 측은 이번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장기적인 매출 확보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721-6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며,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17개동과 각종 부대복리시설이 시공될 계획이다. 계약대금은 별도의 선급금 없이, 공사 진행률에 따라 2개월 단위로 지급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착공일부터 40개월이며, 공사 상황에 따라 금액과 기간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공시속보] DL, 자회사 대형 공사수주 계약 체결→장기 매출 기반 확보 주목
[공시속보] DL, 자회사 대형 공사수주 계약 체결→장기 매출 기반 확보 주목

건설업계에서는 디엘이앤씨가 이번 수주로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간에 걸친 대형 개발 프로젝트 특성상 내재적 매출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다만 향후 공사 진행 속도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건설·부동산 전문가들은 공공재개발사업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디엘이앤씨의 이번 수주가 향후 추가 수주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DL 관계자는 “2025년 2월 24일에 이미 해당 건에 대해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완료한 바 있으며, 추후 필요시 정정 공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국내 건설시장의 수주 환경 및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매출 구조 변화와도 맞물린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은 DL이 안정적 캐시플로와 사업 다각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공사 진행상황에 따라 실질적인 매출 인식 시점과 규모가 달라질 수 있어, 관련 동향에 투자자와 업계의 관심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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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디엘이앤씨#연희2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