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영업이익 4,922억”…수익성 개선에 전년 대비 152% 급증

LG에너지솔루션이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4,92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회사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잠정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보다 152% 증가한 수치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046억 원)도 61.6%나 상회했다.  

매출은 5조5,6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줄었으나, 순이익은 90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이 실적 호조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깜짝 실적이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성장성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한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중심 경영이 성과로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배터리 산업 정책, 글로벌 전기차 수요 변화 등도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 급증하며 1년여 만에 최대치에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분기 실적 추이에 더욱 큰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수익성 중심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