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윤균상 진심 담긴 아침상”…임신한 류혜영 위한 헌신→부부 일상의 온기와 긴장
엔터

“윤균상 진심 담긴 아침상”…임신한 류혜영 위한 헌신→부부 일상의 온기와 긴장

조현우 기자
입력

환한 햇살 아래 커다란 식탁 위엔 사랑이 가득했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9회에서 윤균상이 임신한 아내 류혜영만을 바라보며 성실한 일상과 따스한 마음을 전했다. 번잡한 현실 속에서 작은 정성이 쌓여 점점 깊어지는 부부의 관계가 시청자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더했다.

 

극 중 수술방 간호사 김지석 역을 맡은 윤균상은 비번을 맞아 아내 배문정 역의 류혜영을 위해 부드럽고 따뜻한 아침상을 차렸다. 간호사 동료들로부터 받은 임신 선물들을 함께 풀어보며 담담함과 설렘, 그리고 소중한 가족애를 동시에 느꼈다. 배문정이 튼살 크림을 확인하며 불안한 마음을 비칠 때도, 김지석은 담담하게 "틀 수도 있지. 사람마다 다르다는데"라며 현실적이면서도 든든한 지지로 곁을 지켰다. 딸아이를 바라보는 기대감에 “첫째 딸은 아빠 닮는다는데. 엄청 예쁠 듯”이라고 속마음을 꺼낼 땐 소리 없는 기쁨이 스며들었다.

사진 출처 = tvN '서초동' 캡처
사진 출처 = tvN '서초동' 캡처

하지만 이어진 육아휴직 대화에선 현실의 무게가 느껴졌다. 김지석이 “요즘 육아휴직 안 되는 회사도 있냐”고 물었고, 배문정은 “낸들 아냐”는 현실적이고 복합적인 응답을 보였다. 부부가 맞닥뜨린 일과 가족, 미래와 불안이 교차하는 순간, 숨김없는 대화와 거침없는 감정 교환이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보여줬다.

 

그런 와중에도 김지석은 생활 구석구석까지 세심한 배려와 사랑으로 채웠다. 새 칫솔을 곁에 두고, 세탁소에서 옷을 찾아오고, 출근길엔 구두를 정성스럽게 챙겨두는 소소한 장면들이 부부간 깊은 신뢰와 존중을 드러냈다. 현실의 벽에 막힌 순간에도 더욱 단단히 다가갈 수 있는 힘, 그 따뜻함을 ‘서초동’은 섬세하게 그려냈다.

 

‘서초동’은 현실 부부의 속 깊은 대화와 솔직한 감정, 따뜻한 배려가 뒤섞인 일상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서초동’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tvN에서 시청자를 만난다.

조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윤균상#류혜영#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