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일 업종보다 더 큰 낙폭”…고영, 3.85% 하락 마감

조수빈 기자
입력

국내 반도체 및 검사장비 업계가 변동성 확대에 직면하고 있다. 26일 KRX 마감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고영은 당일 장 마감가 14,73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590원 하락한 3.85%의 하락률로, 동일 업종 등락률 -3.49%를 소폭 상회하는 낙폭이다. 이날 고영의 거래량은 59만711주, 거래대금은 87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고영의 시가는 15,250원, 고가는 15,310원, 저가는 14,610원으로, 당일 변동폭은 700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조113억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종목 중 70위에 올랐다. 주요 투자지표로 PER(주가수익비율)은 207.46배에 달해 동종업계 평균 PER 71.17배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배당수익률은 0.95%에 그쳤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은 17.38%로, 전체 상장주식 6,865만4,755주 중 1,192만9,334주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PER이 업종 평균보다 크게 높으나, 잇따른 주가 조정과 외국인 보유량을 감안하면 투자 심리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하반기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과 주요 수주 프로젝트 일정보다 늦춰진 점이 투자심리 위축에 작용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동일 업종 종목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전반의 관망세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고영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구조적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동종업계 투자 심리에 미칠 영향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업황 변화에 따른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조수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고영#per#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