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지스타 복귀”…블리자드, 대표 IP 체험 부스 공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12년 만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공식 참가를 확정하며 게임 산업의 글로벌 협력과 콘텐츠 생태계 교류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블리자드의 이번 복귀는 자사 대표 IP 기반 체험형 부스와 현장 이벤트, 그리고 e스포츠 연계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경험을 예고하면서 업계와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글로벌 게임사와 국내 게임 축제의 교차점’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3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에 블리자드가 공식 참가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가 국내 게임 박람회에 BTC 제2전시장 공식 부스를 선보이는 건 2013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하스스톤’ 시연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행사에서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연과 팬 소통형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다.

블리자드 부스는 단일 게임 시연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이벤트와 대표 게임의 경쟁 장면, 커뮤니티 소통 프로그램 등 전방위적 체험 콘텐츠로 구성된다. 지스타 기간 중 열린 e스포츠 프로그램 ‘지스타컵’에도 공식 연계해 현장 몰입도를 높인다. 조직위 역시 BTC 제2전시장을 지스타 2025의 핵심 ‘글로벌 게이밍 체험 무대’로 예고하며, 반다이남코, 세가, 워호스 등 세계 주요 개발사들과 함께 게임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체감할 수 있는 거점으로 설계했다.
이와 함께, ‘내러티브’를 중심으로 한 게임·엔터테인먼트 창작 교류의 장 ‘G-CON 2025’에도 영화감독 변성현이 연사로 합류해 주목된다. 변성현 감독은 ‘굿뉴스’, ‘불한당’, ‘킹메이커’, ‘길복순’ 등 감각적인 비선형적 서사와 사회 풍자를 결합한 작품세계로 정평이 있다. ‘블랙코미디로 시대를 이야기하다’ 세션에서는 넷플릭스 1위에 오른 ‘굿뉴스’를 중심으로 독특한 내러티브 구조, 관객 몰입 연출법, 그리고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산업계에서는 오랜만에 본격 복귀한 블리자드의 IP 체험형 부스와 글로벌 제작진 교류 행보가 국내 게임 전시의 콘텐츠 다양성과 국제화 흐름을 촉진할 것으로 본다. 세계 유명사들의 BTC 전시관 동참으로 협업 경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내년도 지스타 참가사 접수도 병행된다. 2026년 BTB, BTC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전시 기간 현장 사전 접수를 통해 부스 위치 우선 배정, 참가비 할인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업계는 이번 공식 복귀와 현장형 프로모션 전략이 국내외 게임 산업 재편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