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촉발 웃음 향연”…‘불후의 명곡’ 야구 전설들, 견제 속 우정→막내 이대은의 반전 무대
봄날처럼 밝았던 스튜디오가 이찬원의 유쾌한 입담과 야구 전설들의 견제로 웃음 소리로 가득 찼다. ‘불후의 명곡’에서 만난 이찬원, 김병현, 박용택, 김태균, 이대형, 유희관, 이대은은 공 대신 마이크를 잡자, 필드 밖 또 다른 경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 모든 신경전 위에는 우정과 유쾌함이 흐르며, 예상치 못한 반전의 무대가 힘 있게 펼쳐졌다.
‘9회말 2아웃 역전송 특집’으로 꾸며진 방송에서는 야구계 레전드 6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월드시리즈의 빛나는 주인공 김병현은 지난 출연의 아쉬움을 토로하며 경연에 임했고, 이를 두고 이찬원은 숨겨뒀던 에피소드를 즉석에서 풀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실제로 김병현은 “이 멤버들 사이에서 지면 동네 창피를 당할 것 같다”는 농담을 던지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뒤끝 있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반면, 이대은을 중심으로 펼쳐진 견제와 변칙 수 싸움은 뜻밖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대은은 선배들과 함께하는 부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내가 우승 후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병현은 이를 두고 “트루디 남편답게 꿈이 야무지다”며, 특유의 너스레로 분위기를 띄웠다. 경쟁무드 속 이대형 역시 “실전에서 강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외모 순위를 두고 벌어진 번외 신경전에서는 유희관, 이대, 김태균의 티키타카까지 엮이며 스튜디오에는 연이어 큰 웃음이 터졌다.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대은은 김경호의 명곡 ‘금지된 사랑’을 선곡해 막강한 고음과 열창으로 모두를 매료시켰다. 이찬원은 “금지된 사랑, 천년의 사랑, She’s Gone이 노래방 고음 3대장”이라고 설명하며 이 곡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그러나 막내 이대은은 무대 위에서 잠시도 흔들림 없는 열정과 패기로 선배들을 넘어섰고, 마침내 시청자와 출연진 모두의 박수를 받아냈다.
무심한 농담처럼 시작된 견제가 어느새 진심 어린 응원과 우정으로 번지며, 레전드들의 입담과 무대는 토요일 밤을 다시 한 번 달궜다. 매회 새로운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불후의 명곡’은 토요일 오후 6시 5분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