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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늦깎이 문학의 찬란한 환희”…신진상 수상→신애라의 눈물 어린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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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늦깎이 문학의 찬란한 환희”…신진상 수상→신애라의 눈물 어린 축하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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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가 배우에서 소설가로 삶의 두 번째 막을 열며 58세에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의 영예를 안았다. 때론 묵묵히, 때론 치열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그의 선택은 어느새 문학인으로 피어 올랐다. 신애라 또한 이 기쁜 순간에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전하며 그 곁을 지켰다.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자로 소설 ‘인어사냥’의 차인표를 공식 선정했다고 밝혔다. 차인표의 이번 수상은 르포적 성찰과 담대한 상상력이 조용히 빛을 낸 결과물로, 문단 안팎에서 따뜻한 격려와 기대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에 그는 “이 상을 잘 썼다는 칭찬이 아닌, 이제부터 더 열심히 써 보라는 격려로 여기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의 창작 의지를 강조했다.

신애라 인스타그램
신애라 인스타그램

차인표는 42세에 첫 소설을 출간한 이후,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의 시간을 이어왔다. 그의 ‘인어사냥’은 오랜 열정의 결정체로, 그가 쌓아온 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문학의 새로운 좌표를 찍으며, 나이와 상관없이 꿈을 향해 다시 걷기 시작한 그의 걸음에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내 신애라도 자신의 SNS를 통해 “신진작가상을 육십 직전에 받게 될 줄이야. 꿈은 포기하지 않아야 이룰 수 있다는 걸 다시 느낀다”며 깊은 응원 메시지를 건네 감동을 더했다.

 

차인표는 1993년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으로 연기 인생을 시작, 배우로서의 깊이와 폭을 넓혔고, 결혼 이후 두 딸을 입양하는 등 가족과 함께 따뜻한 일상과 가치도 쌓아왔다.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가로 나서 ‘잘가요 언덕’, ‘오늘 예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등 다양한 장편을 선보이며 꾸준한 행보를 보여왔다. 그럼에도 그는 이번 상을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 언급했다.

 

황순원의 문학 정신을 잇는 황순원문학상은 소설가의 꿈을 지닌 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는다. 이번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경기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차인표는 “앞으로 더 깊이 있는 소설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싶다”며 가슴 벅찬 약속을 남겼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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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황순원문학상#신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