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역대급 음악 몰입”…더 시즌즈 적신 뮤지션의 순정→진정성 눈길
따스한 조명 아래에서 시작된 박보검의 무대는 마치 오래 기다린 편지처럼 반가운 설렘을 안겼다.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이번에도 남다른 진정성과 몰입으로 시간을 채웠다. 박보검은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경청하며, 음악이 가진 따뜻함과 깊이를 진솔하게 이끌어냈다.
이번 방송에는 밴드 엔플라잉, 강승원 음악감독, 싱어송라이터 소수빈, 밀레나, 그리고 글로벌 그룹 엔하이픈이 출연해 각기 다른 빛깔로 무대를 수놓았다.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라는 주제를 통해 아티스트 각자의 뜨거운 애정과 열정, 그리고 진정 어린 메시지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박보검은 따뜻한 진행과 진정성 있는 반응으로 출연 아티스트들의 벽을 허물었다. 군백기를 끝내고 완전체로 복귀한 엔플라잉의 무대는 오래 기다려온 팬들을 감동시켰다. 엔플라잉은 ‘더 시즌즈’에 첫 복귀 무대를 올려 신선한 설렘을 선사했고, 멤버 간의 약속과 진심 어린 편지, 가문의 영광이라 부르는 ‘옥탑방’ 교과서 등재의 벅찬 소식까지 전하며 진한 울림을 남겼다. 유회승은 녹화 도중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강승원 음악감독과 소수빈이 함께 꾸민 특별 무대 또한 눈길을 끌었다. 강승원은 “역대 MC 중 박보검이 음악을 가장 열심히 듣는다”며 ‘반쯤은 뮤지션’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박보검은 수줍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관객에게도 즐거운 미소를 전했다. 오늘만큼은 강승원이 작사·작곡한 고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깊은 울림을 더했다.
밀레나 역시 첫 방송 출연임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울대 작곡과 수석 졸업이라는 이력을 바탕으로 학부모 시청자들을 위한 공부 노하우와 진학 뒷이야기까지 풀어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보검이 무작위로 불러준 한 소절에 즉흥적으로 화음을 얹는 모습은 스튜디오를 단숨에 사로잡았고, 밀레나는 “얼굴을 보며 노래하니 ‘여기가 어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감탄을 곁들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엔하이픈도 이날 출연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엔하이픈은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참가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밝혔고, ‘더 시즌즈’를 통해 글로벌 팬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고 강조했다. 과거 방송에서 선보인 원 디렉션 커버 무대가 18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를 뛰어넘는 신곡 커버로 스튜디오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때로는 한 편의 시처럼, 때로는 마음 깊숙이 울리는 진심 어린 공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뚜렷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방송은 음악과 사람, 그리고 진정성이라는 이름으로 또 한 번 사랑을 받았다.
한편, 개성 넘치는 장면과 감동의 순간이 흐른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시청자들에게 고품격 음악 토크쇼의 품격을 다시금 증명하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