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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다 다시 햇살”…철원, 구름과 더위 속 ‘여름 일상’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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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다 다시 햇살”…철원, 구름과 더위 속 ‘여름 일상’ 바뀐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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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철원에선 비와 햇살이 번갈아 찾아온다. 예전에는 여름 하면 장마와 폭염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일상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주 초반부터 이어진 비 소식과 흐린 하늘로 한결 선선해진 듯했다가, 금요일 이후 다시 높아진 기온이 더위를 실감하게 한다. 실제로 6일 수요일엔 비가 종일 이어지며 강수 확률이 70%에 달해 우산과 긴 옷을 챙긴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주말이 다가오자 다시 맑아진 하늘과 함께 기온도 30도 안팎까지 상승하며,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반소매와 양산, 휴대용 선풍기를 하나둘 꺼내 들었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이번 주 철원의 아침 기온은 19도에서 23도로 시작해, 오후엔 33도까지 치솟았다. 장마는 잠시 소강됐지만, 예고 없는 소나기가 예보돼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 기상청 관계자들은 “국지적으로 갑작스러운 비가 내릴 수 있으니 기상 정보를 자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출근 때는 우산을 챙겼는데, 퇴근길엔 쨍쨍해져 당황했다”, “주말이면 아이랑 피크닉 가고 싶은데, 날씨를 망설인다” 등 일상 속 작은 불편과 기대가 공존한다. 누군가는 “햇살 좋은 날이면 산책이 즐겁다”고 표현하는가 하면, “더운데 마스크까지 벗기 어려워 답답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날씨에 맞춘 하루의 리듬이 조금씩 바뀌는 요즈음. 여름의 변화무쌍한 하늘 아래, 우리는 다시 한 번 어떤 일상에 적응하는 중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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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기상청#여름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