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콜드체인 혁신 MOU”…윌로그, 현지 협회 손잡고 동남아 물류 공략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공급망 솔루션 기업 윌로그가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협회(ICC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동남아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측은 해산물,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하며, 인도네시아 현지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22일 윌로그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의 현대화와 국가 물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골든 인도네시아 2045’ 비전을 통해 2045년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면서 물류 시스템의 첨단화에 힘을 싣고 있다는 배경이 있다.

업계에서는 윌로그가 보유한 IoT 센서와 AI 기반 솔루션이 온도, 습도, 위치 등 전 과정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인사이트 제공으로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ICCA는 인도네시아 내 콜드체인 기업과 정부기관 등이 참여하는 대표 협회로, 산업 내 기술 개발과 정책 표준화에도 영향력을 갖고 있다.

윤지현 윌로그 대표는 “MOU는 인도네시아 국가 물류 전략 실현의 출발점”이라며 “K물류 기술력으로 아세안 물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물류 인프라 혁신이 인도네시아의 성장과 공급망 안정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전망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콜드체인 생태계 고도화 방안과 민간기업의 첨단기술 도입이 맞물릴 경우, 향후 동남아 시장 전반에 확산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향후 정책 및 시장 협력 성과는 인도네시아 국가물류 시스템 고도화와 아세안 지역 물류 혁신 흐름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