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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역 바둑기원서 흉기 난동”…퇴근길 대중 밀집, 3명 부상
사회

“길음역 바둑기원서 흉기 난동”…퇴근길 대중 밀집, 3명 부상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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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서 3명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벌어지며 퇴근 시간대 도심 안전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7월 25일 오후 7시 35분쯤, 성북구 길음역 9번 출구 인근 바둑기원에서 7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60대 남성 2명과 다투던 중 칼을 휘둘러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2명은 각각 복부와 손에 상처를 입었고, 피의자 A씨 역시 자해로 추정되는 상처를 입어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최초 “폭행이 발생했다”는 신고에 이어 추가로 “칼을 사용한 부상자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테이저건 2발을 사용해 피의자를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길음역 칼부림 사건…3명 부상에 테이저건 검거 / 연합뉴스
길음역 칼부림 사건…3명 부상에 테이저건 검거 / 연합뉴스

종암경찰서 관계자는 “세 사람 모두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로, 바둑을 두던 중 말다툼이 격해지면서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수거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건 전후 정황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최근 서울 도심 내 즉각적 폭력행위가 되풀이되는 가운데, 공공장소 안전망과 대응 체계의 한계를 다시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부상자들의 치료 경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사건 동기와 법적 책임 범위를 철저히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사회에서는 빈발하는 흉기 난동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공공장소 안전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신속 대응과 추가 방지대책 마련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사고가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만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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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역칼부림#성북구바둑기원#테이저건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