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서 해역 6.2 지진”…국내 추가 영향 없어
27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뉴질랜드 더니든 남남서쪽 해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진 발생 지점이 한반도에서 남서 방향으로 약 1,578킬로미터 떨어진 외해로, 국내에는 이상 징후나 피해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과 미국지질조사소(USGS)는 “진앙은 위도 57.68도 남, 경도 157.63도 동, 깊이 10킬로미터로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동이 국내에 도달할 가능성이나 2차 피해, 해일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특별 경보나 추가 안내는 발동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남태평양 판 경계 인근 해저에서 발생했다. 이 일대는 지각 변동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해저판 경계에서는 지진, 화산, 해일 등 복합적인 지질재난이 주로 발생한다”며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먼거리 지진 유입 가능성을 상시 점검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해외 주요 지진 발생 시 USGS 등 국제기관 감시망과 협력해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위험 여부를 점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과 같은 해외 지진 정보는 국내 추가 위험에 대한 신속한 안내를 목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한편, 일본, 호주 등 남태평양 이웃 국가에도 이번 지진의 영향이나 피해 신고는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국제 관측망을 통해 지진 및 해일 관련 정보를 실시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남반구 해저 지진은 국내에는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기상청 등 관계기관은 국제 협업을 통해 유사 발생 시 신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