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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이틀 연속 하락세”…단기 낙폭 확대에 투자자 ‘촉각’
산업

“풀무원, 이틀 연속 하락세”…단기 낙폭 확대에 투자자 ‘촉각’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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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주가가 7월 25일 장 초반 13,810원(오전 11시 7분 기준)까지 밀리며 전일 대비 3.16% 추가 하락했다. 전 거래일(24일)에도 5.25% 급락한 직후라 이틀 만에 8% 넘는 급격한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으며 주가는 하한가(9,990원)와의 괴리폭을 줄이고 있다.

 

25일 풀무원은 14,130원에 문을 열었으나, 고점(14,300원) 도달 직후 오후 들어 매도세가 집중됐다. 오전 10시 이후 하락 압력이 심화되며 단기 저점(13,740원)에 근접하는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날 집계된 거래량은 28만5,896주, 거래대금은 약 40억700만 원 규모다. 기존 박스권 내 안정적인 흐름과 달리, 최근 단기간의 뚜렷한 저항선 이탈 조짐에 투자자들도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번 약세 배경에는 앞선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불확실성 증폭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실적 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순항해온 풀무원은 올해 들어 변동성이 커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가 상승, 소비 경기 둔화 등 대외 변수와 더불어 식품·유통주 전반에도 신중론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기관과 외국인 등 주요 수급 주체의 동향 변화도 주목된다. 최근 기관이 24일을 기점으로 보유 물량 축소에 나서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의 단기 매수세와 분할 매수 전략이 늘고 있지만 변동성 진정 여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당분간 하락폭이 과도한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단기간 내 8% 이상 조정이 나타나며 기술적 저점 탐색 국면에 진입했다”며 “단기 저점 매수 유입과 추가 매도세의 균형에 따라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통·소비재 종목 전체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국내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풀무원이 7월 하락장 속에서 얼마나 빠르게 안정을 찾을지 업계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락 이후 추가 방어 전략과 기업실적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거듭 지적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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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주가#거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