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반도 철길 잇기, 평화와 번영의 길로”…희망래일, 서울역서 캠페인 선언
윤가은 기자
입력
남북 철도 연결을 둘러싼 염원이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을 하루 앞두고 서울역 광장에 모였다. 사단법인 희망래일이 7월 26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한반도 철길 잇기 캠페인' 선언식을 개최하며 다시금 한반도 평화 담론을 환기했다.
희망래일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철길이 연결되는 순간, 우리는 세계 물류의 중심이자 평화와 번영의 길목에 서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도약시킬 한반도 철길 잇기를 지금 시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행사에는 다국적 청년들로 구성된 희망래일 풍물패 '기적소리'가 길놀이와 사물놀이, 판굿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철길 연결을 기다리다 목 빠진 역장'이라는 퍼포먼스가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희망래일은 앞으로 '한반도 철길 잇기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사회적 공감대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행사 관계자는 "각계각층의 참여를 확산해 남북 철도 연결의 의미를 알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둘러싸고 실질적 정책 이행과 국제적 협력 방안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캠페인 확산 여부와 정책 연계가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윤가은 기자
밴드
URL복사
#희망래일#한반도철길잇기#서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