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진료 표준화 앞장”…백유진 교수, 국가 금연정책 도약 견인
금연진료와 흡연 폐해 예방 정책이 의료현장에서 실효성을 높이며 보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백유진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금연진료 모델을 표준화하고, 맞춤형 상담과 치료를 전국 임상 현장에 확산하는 등 국가 금연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5 담배폐해 전문가 심포지엄’에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업계는 이번 수상을 ‘디지털·융합 기반 예방의료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 주최 ‘담배폐해 전문가 심포지엄’은 임상과 정책, 연구 분야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국내 흡연 문제와 폐해 예방 성과를 공유하는 연례 행사다. 백유진 교수는 다년간 금연클리닉과 금연캠프를 운영하며,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만성질환자 및 다중 약제 복용 환자에게 맞춤형 상담과 약물치료를 제공해 금연 성공률을 한층 높였다. 특히, 임상 데이터와 표준화된 금연상담 알고리즘, 치료 경로를 전국 병원에 공유해 의료 현장 전반의 금연진료 질을 끌어올렸다.

기술적 측면에서 백 교수는 표준 진료지침 및 금연상담 프로토콜을 개발, 진료의 일관성과 데이터 연계 수준을 강화했다. 국내외 학술지에 근거 기반 진료모델을 발표함으로써, 의료기관 간 지침 불일치와 실제 금연 성공률의 낮은 문제점을 크게 개선했다. 이 같은 활동은 실제 현장 상담 효과성에서 기존 상담 방식보다 성공률이 2배가량 높다는 임상 결과로 입증됐다.
시장성과 측면에서는 표준화된 금연상담 시스템과 금연지원이 확산되며, 치료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금연 서비스 접근성이 강화됐다. 취약계층인 다문화가정·저소득층 대상 적극적 금연지원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보건소·학교·청소년 시설과 연계해 ‘찾아가는 흡연예방 교육’ 활동도 선도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니코틴 의존도, 생활환경 등 복합 요인을 고려한 맞춤형 상담을 받아 기존 대비 실효적 지원을 받게 됐다.
글로벌 비교에서도 금연 진료의 표준화와 데이터 기반 정책연계는 미국, 유럽 주요국이 최근 채택하는 선진 모델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백 교수의 모델이 최근 임상-정책-현장 적용까지 연계되며, 실제 금연 성공률 제고에 크게 기여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정책·규제 측면에서 백 교수는 질병관리청 및 보건복지부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액상형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 확산에 대응한 정책 수립을 주도했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흡연예방, 금연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정책-현장 간 격차 해소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전자담배와 정신건강의 연관성 등 최신 이슈도 과학적 데이터로 분석, 정책 당국과 협업해 실행기반을 확립했다. 워크숍과 교육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전국 보건소 금연상담사의 전문성 강화에도 기여했다.
의료계에서는 “임상·정책·연구를 연계한 통합 접근이 흡연 문제 해결에 필수”라고 진단한다. 한 금연정책 전문가는 “디지털, 맞춤형 치료와 데이터 연계 금연진료의 현장 안착 시점이 앞으로의 예방의료 산업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산업계는 이번 금연진료 표준화와 정책 연계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될지, 실제 보건의료 시스템 안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결국, 기술혁신과 근거 기반 정책, 사회적 실천이 균형을 이룰 때 새로운 공중보건 성장 기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