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우, 은중 향한 순애보 연기 빛났다”...은중과 상연에 깊은 울림→변화의 순간 어디로 흐를까
따스한 눈빛으로 장면마다 색다른 깊이를 새긴 배우 김건우가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잊히지 않는 감정선을 그려내며 시청자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극 중 김건우는 대학 사진 동아리 선배이자 은중의 남자친구인 김상학으로 분해, 성숙하고 다정한 청춘의 모습을 진하게 표현했다.
‘은중과 상연’은 서로를 동경하고 질투하며 겹치는 감정이 흐르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속에서 김건우가 소화한 상학 캐릭터는 군 입대를 앞둔 진중한 고백, 위기 속에서의 용기 있는 행동, 그리고 은중에게 솔직한 감정을 건네는 순간들로 단단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상학이 흔들리는 감정에 솔직해지며 관계를 붙잡으려는 장면들은 섬세한 표현력으로 깊은 공감대를 만들었다.

상연과의 갈등에도 변함없이 은중 곁을 지키는 상학의 모습이 극의 긴장을 더했고, 김건우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20대에서 30대로 성장하는 상학을 자연스러운 스타일링과 안정적인 연기로 그려냈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부드러운 첫사랑의 설렘에서부터 내면의 울림까지, 숨겨진 감정의 결을 오롯이 만나게 됐다.
‘쌈 마이웨이’, ‘라이브’, ‘유령을 잡아라’, ‘로드 투 외과의사’ 등에서 존재감을 쌓아온 김건우는 ‘더 글로리’ 손명오로의 냉철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따뜻한 청춘의 결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이번 ‘은중과 상연’에서 보여준 섬세하면서도 밀도 깊은 감정선은 배우로서의 변화를 증명했다는 평가다.
한편 김건우는 오는 11월 1일 ‘마지막 썸머’를 통해 로펌 막내아들이자 항소심 전담 변호사 서수혁 역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새로운 변신을 앞두고 있는 김건우의 다음 작품에도 시청자의 기대감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