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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트 극적 성공”…백승경, 1타 차 접전→KPGA 주니어 우승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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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과 집중이 교차한 파인힐스 컨트리클럽, 수많은 시선이 백승경의 마지막 샷에 쏠렸다. 2위와 1타 차, 숨죽인 관중들 속에서 백승경은 흔들림 없이 퍼팅 라인 위에 서 있었다. 최종 퍼트가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순간, 한층 무거웠던 공기마저 환희로 바뀌었고, 백승경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백승경은 6일 전남 순천시 파인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2024 KPGA 회장배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의 성적을 내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접전 끝에 윤상연(서울자동차고)에게 단 1타 앞선 백승경은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백승경은 KPGA 프로 자격 특전을 얻었다. 반면 윤상연은 최종합계 137타로 2위에 올라 KPGA 프로 선발전 예선 면제 2회 혜택을 부여받았다. 이번 대회는 국내 남자골프 유망주를 발굴하는 자리로 올해 역시 신예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 무대에 먼저 진출한 2020년 초대 챔피언 김백준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회 사상자들의 활약은 투어 무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장은 백승경의 우승이 또 다른 성장 서사의 정점을 찍는 순간을 지켜봤다.
뜨거운 여름 끝자락, 파인힐스의 정적과 열광은 남자골프 유망주의 진정한 성장통을 비추었다. KPGA 회장배 주니어 선수권대회는 수많은 열정과 격려 속에 막을 내렸으며, 빛나는 순간들은 선수와 팬 모두의 기억에 오래 남을 전망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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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경#kpga회장배주니어선수권#윤상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