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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향한 어도어 의지 침묵 깨다”…독자 활동 막힌 채 데뷔 3주년→떠오르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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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향한 어도어 의지 침묵 깨다”…독자 활동 막힌 채 데뷔 3주년→떠오르는 숙제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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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처럼 다시 불거진 뉴진스와 어도어의 동행 약속은 한층 다층적인 감정의 무게를 품었다. 그룹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 활동 금지 가처분 항고가 고등법원에서 또다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어도어는 멤버들과의 특별한 연대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공표했다.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도어는 뉴진스의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재확인받은 순간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멤버들이 제자리에서 더 크고 단단한 도약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결정은 법적 다툼으로 얼룩졌던 뉴진스의 행보에 또 다른 전환점을 남겼다. 뉴진스 멤버들이 스스로 독립적인 활동을 시도하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했던 지난 움직임은, 법원에서의 잇따른 기각으로 일단 멈춤을 맞게 됐다. 어도어가 멤버들의 독자 광고계약 체결을 막아달라며 청구한 가처분과 그 이의신청, 그리고 항고마저 기각되면서 법적 효력의 무게가 소속사 쪽에 놓인 셈이다.

뉴진스 향한 어도어 의지 침묵 깨다
뉴진스 향한 어도어 의지 침묵 깨다

흥미로운 점은, 뉴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가 여전히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뉴진스의 대표곡 ‘New Jeans’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4억 스트리밍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팬덤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 어도어 역시 이러한 성과를 언급하며 멤버들의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부각해 왔다. 복합적인 갈등의 와중에도 그룹이 남긴 음악적 발자취는 여전히 대중의 기억 속을 환기시킨다.

 

반면, 어도어가 멤버들과의 지속적인 동행 의지를 내비침과 동시에, 법적 충돌의 그림자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전속계약 유효 여부를 둘러싼 본안 소송 역시 1심 절차가 한창인 만큼, 뉴진스의 음악과 팀워크에 시간이 어떤 답을 남길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무르익는 데뷔 3주년, 제자리와 새로운 발걸음이 교차하는 이 시점에서, 뉴진스가 어떤 미래의 문을 열지 모두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개성적인 퍼포먼스와 뜨거운 팬덤의 힘을 입증해온 뉴진스는, 데뷔 3주년을 앞두고 다시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어도어의 성원과 법원의 결정을 마주한 채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 한편, 전속계약 유효확인에 대한 추가적인 판결을 기다리는 가운데, 뉴진스의 다음 발걸음과 어도어의 행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체의 초미의 관심사로 남아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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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어도어#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