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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리치 코리안”…데니스 홍·김상식, 몰입이 만든 위대한 하루→세계도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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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리치 코리안”…데니스 홍·김상식, 몰입이 만든 위대한 하루→세계도 감탄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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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으며 자신의 자리에서 하루를 맞이한 김상식 감독과 데니스 홍 박사는 각기 다른 길 위에서 몰입의 깊이를 보여줬다. 축구장의 전율과 실험실의 고요 속, 두 사람의 시선은 오직 ‘본업’에 닿아 있다. 습관과 신념, 책임감 옆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서려 있었고, 이들의 일상은 결국 세계가 주목할 만한 동력이 됐다.

 

김상식 감독은 동남아시아 축구사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인물이다. 축구 경기 전날 사원을 찾아 기도를 올리며, 자신만의 루틴에 ‘필살기’ 같은 의미를 더했다. “믿음을 가지니 좋더라”는 담담한 고백과 함께, 스스로 선수의 득점을 미리 예견하며 박항서 감독까지 놀라게 한 그만의 전술 감각이 이번 방송에서 낱낱이 공개된다. 김상식 감독은 “이틀 훈련하고 맨유를 이겼다”는 회상과 “내가 실패하지 않아야 한국 감독들이 또 발탁될 것”이라는 각오 속에서, 감독의 책임과 자부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한 경기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 곧장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그의 모습은 끝없는 자기 관리와 몰입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데니스 홍·김상식, 몰입의 끝이 무엇인지”…‘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위대한 일상→세계가 주목했다
“데니스 홍·김상식, 몰입의 끝이 무엇인지”…‘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위대한 일상→세계가 주목했다

데니스 홍 박사는 로봇공학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다. 세계적인 명성 위에는, ‘로봇을 믿지 않는다’는 역설적인 삶의 태도가 녹아 있다. 빌 게이츠가 먼저 SNS 팔로우를 할 만큼, 그리고 그의 로봇 아르테미스의 다리에 직접 사인을 남길 정도로, 데니스 홍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리더다. 그러나 스스로 “실패에서 배운다”고 강조하며, 학생들과의 연구실에서 좌충우돌하는 일상과 15분의 쪽잠으로 이어지는 잠깐의 휴식을 보여준다. 아들과의 로봇에 대한 토론, 요리 실험, 3대에 걸친 가족의 로봇 사랑까지, 그의 집 안은 호기심과 유쾌함으로 가득하다. 야외에서 펼쳐진 로봇 버스킹 무대까지, ‘실행력’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막연한 성공 서사가 아닌, 몰입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키는 한국인의 특별한 기운을 따라간다. 실패와 도전, 사소한 일상을 소중하게 품는 이들의 모습은 K-피플의 진짜 풍요를 탐구하는 여정으로 이어진다. 두 인물이 각자의 자리에서 만들어낸 몰입과 에너지가, 시청자에게도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희망과 영감을 전한다.

 

이날 방송은 김상식 감독과 데니스 홍 박사가 각기 다른 무대에서 실패와 전진의 힘을 어떻게 일상에 스며들게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세계의 시선을 어떻게 끌어올 수 있었는지를 다큐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세밀하게 담아낸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27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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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리치코리안#데니스홍#김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