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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루키상 정조준”…류현인, 폭염 속 0.441 타율→상무 중심축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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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루키상 정조준”…류현인, 폭염 속 0.441 타율→상무 중심축 부상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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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멈춘 경기장, 조명 아래 선 류현인의 존재감은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했다. 7월 한 달 동안 타율 0.441, 출루율 0.558, 장타율 0.529, 그리고 WAR 0.76을 기록하며 퓨처스리그 타자들 중에서 단연 눈에 띄었다. 관중들은 숨을 죽인 채 류현인이 다시 금빛 루키상을 차지하는 순간을 지켜봤다.

 

한국야구위원회는 5일 상무 내야수 류현인과 kt wiz 오른손 투수 강건을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7월 퓨처스 루키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류현인은 입단 3년 차 미만 선수임에도 세 번째 루키상을 품에 안으며, 상무 라인업의 필수 인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타율 0.441 맹타”…류현인, 퓨처스리그 월간 루키상 3회 수상 / 연합뉴스
“타율 0.441 맹타”…류현인, 퓨처스리그 월간 루키상 3회 수상 / 연합뉴스

류현인은 2023년 kt wiz 입단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왔다. 지난해 6월 상무에 합류한 뒤 올 시즌 69경기에 나서며 타율 0.424, 8홈런, 62타점, 출루율 0.519, 장타율 0.606을 쌓아 올렸다. 타율과 출루율 모두 리그 1위, 장타율 3위라는 점에서 류현인의 영향력이 기록으로 증명되고 있다.

 

월간 루키상 수상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3~4월, 6월, 그리고 7월까지 3번의 월간 루키상을 거머쥐었다. 5월을 제외하면 상무 내야진의 활기를 책임진 류현인의 경기력이 매달 꾸준히 최고 수준을 보였다는 뜻이다. 타자 기준 7월 WAR 0.76은 이달의 최고치로, 리그 타격 판도를 스스로 주도하고 있음을 알린다.

 

이달 투수 루키상은 kt 강건에게 돌아갔다. 강건은 7월 11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63, WAR 0.37을 남겼다. 이에 따라 상무는 돌풍의 루키 류현인을 앞세워 남은 시즌 리그 선두권을 공고히 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의 숨막히는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채로, 류현인과 상무는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라운드 위에 남은 류현인의 흔적은 야구 팬들에게 새로운 기대감으로 번지고 있다.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의 남은 경기는 상무와 류현인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머물게 할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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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인#상무#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