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업종 상회하는 주가 상승폭”…한국첨단소재, 장중 8.87% 급등
코스닥 시장 내 소재 기업 한국첨단소재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변동성을 보이며 크게 상승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국첨단소재는 전일 종가보다 8.87% 오른 4,725원에 거래되며 업종 평균 등락률(0.06%)을 크게 상회했다. 올 들어 성장성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겹치면서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첨단소재는 장 시작과 동시에 4,645원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100원까지 치솟았다. 변동폭은 475원에 달했으며, 거래량 역시 6,664,736주로 최근 평균치를 훌쩍 넘겼다. 거래대금은 324억 3,700만 원으로 집계됐고, 시가총액은 937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내 시총 순위 865위에 올랐다.

한국첨단소재의 이 같은 주가 흐름은 동종 업계 전체의 약보합세와는 다소 대비된다. 동기간 동일 업종의 등락률은 0.06% 상승에 그쳤던 반면, 한국첨단소재 주가만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단기 투자세력의 유입과 거래 확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외국인 투자 비중 역시 주목받는다. 전체 상장주식 1,973만 6,818주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수는 49만 9,44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53%에 달한다. 외국인 순매수 폭이 커진 데는 최근 글로벌 소재 산업의 회복세와 투자 다변화 전략이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유동성 장세와 맞물려 재료주에 대한 단기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국내외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개별 종목 중심의 수익 추구 현상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반면 코스닥 전반에선 소재주의 구조적 성장이나 수주 호조 등 실적 기반 상승 흐름보다는 차익 실현 압력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단 진단이 뒤따른다.
정부와 금융 감독기관 역시 최근 급등락 종목에 대한 주시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및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변동성 완화를 위해 투자자 보호 조치 등을 검토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해외 원자재 수급, 환율, 글로벌 수요 회복 등 외부 요인이 변화할 경우 단기 급등 종목도 급격히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속적인 성장 동력과 실적 추이를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세와 개별 종목 중심 단기 시세 변동 속에서 투자 위험 관리 역량의 차별화가 앞으로 핵심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