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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서 규모 2.7 지진”…올해 14차례 규모 2.5 이상
사회

“경북 영덕군서 규모 2.7 지진”…올해 14차례 규모 2.5 이상

허예린 기자
입력

5일 오후 3시 58분, 경북 영덕군 북북서쪽 22km 지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하며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의 지진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 영덕 지진의 발생 깊이는 16km, 최대진도는 Ⅲ 등급이다. 진도 Ⅲ의 수준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분명하게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 상태의 차량도 약간씩 흔들릴 수 있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일부 주민들은 일시적인 소음과 진동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기상청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은 총 48건으로, 그 중 규모 2.5 이상은 14차례에 달한다. 주요 사례로는 1월 3일 경남 거창군(규모 2.9), 2월 7일 충북 충주시(규모 3.1), 5월 10일 경기 연천군(규모 3.3) 등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다. 5월 5일에는 충남 태안군 해역에서 올해 최대 규모인 3.7의 지진이 관측되기도 했다.

 

지진 횟수와 강도가 꾸준히 보고되면서 지역별 안전 대책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건물 내외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대비한 행동 요령 숙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축적된 지진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각 지자체 차원의 대응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추가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안내할 방침”이라며 시민들에게 안전 확보와 침착한 대처를 당부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짧지만 분명한 진동을 느꼈다”, “주택이 순간적으로 흔들렸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무감각했던 국내의 지진 위험도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진 발생이 반복되는 현 상황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방 대책과 지속적인 교육, 시민의 신속한 신고 체계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당국은 “향후 유사 사례에 대비해 현장 조치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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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영덕군#지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