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약세 지속”…텔콘RF제약, 제약주 투자 심리도 변수
제약·헬스케어 업계가 최근 투자 심리 위축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긴장하는 분위기다. 텔콘RF제약은 7월 25일 장중 5,58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 거래일 대비 1.41%(80원)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장 시작 5,680원에서 최대 5,760원까지 올랐으나, 한때 5,480원까지 떨어지는 등 종일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량은 13만 6,670주, 거래대금은 약 7억 6,200만 원으로 집계돼 단기 변동성도 두드러졌다.
이번 하락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금융 시장 불안과 더불어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을 둘러싼 투자 신뢰 약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텔콘RF제약은 의약품 개발과 헬스케어 솔루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으나, 업종 전반의 수익성 불확실성과 실적 전망에 따른 투자자 경계심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대형 제약사와 달리 중견·중소 제약기업은 개별 신약 파이프라인이나 R&D 투자 규모에 따라 주가 변동폭이 더욱 크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텔콘RF제약의 주가 방향성은 예정된 실적 발표와 국내외 제약 업계의 규제 변화, 글로벌 투자 트렌드 변화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정부와 산업계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신약 연구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바이오·제약주 모니터링을 강화해 투자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 확보에도 집중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미국, 유럽 시장에서 이미 신약 개발·헬스케어 투자 경쟁이 심화된 만큼, 국내 업체들도 R&D 역량과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확보가 중장기 성장의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텔콘RF제약 등 바이오 기업의 주가 변동성은 글로벌 투자 심리, 업종 내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은 기업 별 기술력과 실적 모멘텀뿐 아니라 전체 시장 환경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이 구조적 전환을 맞는 가운데, 관련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