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더보이즈 응원봉 뺏긴 심장”…팬덤, QWER 측 '문제 없다' 발언에 2차 트럭 시위→분노의 물결

최하윤 기자
입력

더보이즈의 공식 응원봉을 둘러싼 표절 논란이 깊어진 가운데, QWER 측의 “문제 없다”는 입장 발표에 더보이즈 팬덤이 분노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QWER 응원봉의 디자인이 더보이즈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확산되면서, 팬덤 내에서는 팬심을 지키려는 자발적 연대와 행동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더보이즈 팬덤은 QWER 응원봉 디자인의 유사성 논란에 대해 2차 트럭 시위를 준비하며 온·오프라인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들은 “아티스트와 팬덤을 이어주는 공식 응원봉이 소홀히 다뤄져선 안 된다”며 QWER 측이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에 강한 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더보이즈 소속사 역시 QWER 측에 공식적으로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법적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더보이즈 공식 SNS
더보이즈 공식 SNS

반면 QWER 소속사와 프리즘필터 측은 “응원봉 디자인은 저작권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수차례 법률 자문을 거친 결과, 법적 침해 요소가 없다는 결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더보이즈 팬덤과 QWER 양측의 입장은 심각하게 엇갈렸고, 각 그룹의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QWER가 콘서트를 앞두고 공식 응원봉 디자인을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더보이즈의 독특한 확성기 모양과 구조적 비율, 그룹 로고 위치 등 핵심 요소들을 QWER가 지나치게 유사하게 차용했다는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더보이즈 응원봉은 코팬글로벌을 통해 2022년 디자인권을 등록한 제품인 만큼, 단순한 표절 의혹을 넘어 법적 쟁점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이 악성 메시지, 딥페이크 협박, 개인정보 유출 등 2차 피해를 입었다는 호소도 이어졌다. 더보이즈 팬덤은 “공식 응원봉의 의미를 단순한 굿즈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적극적인 트럭 시위와 해시태그 운동까지 나서 K팝 팬덤 문화의 건강성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타 아이돌 팬덤들까지 이번 논란에 대한 공감과 응원을 표하며 연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더보이즈 팬덤의 2차 트럭 시위가 곧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양측과 케이팝 문화가 맞닥뜨린 응원봉 디자인 논란이 어떤 결말을 향해 나아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하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더보이즈#qwer#응원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