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원, 마지막 노래에 담긴 이민의 목소리”…애틋한 추모→영원한 이별의 울림
따스한 미소와 함께 노래하던 애즈원의 시간은 이제 깊은 여운만을 남긴 채, 이민의 마지막 목소리로 조용히 문을 닫았다. 애즈원이 마지막 싱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로 팬들과 의미 있는 이별의 순간을 맞았다. 곡에는 세상을 떠난 이민의 목소리가 오롯이 담겨 그 진한 아쉬움과 감동을 전한다.
이번 앨범의 커버는 이민과 각별했던 가수 리사가 직접 그려 따사로운 교감을 더한다. 크리스탈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곁에서 따뜻한 빛이 돼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꿈의 여정을 걸을 수 있었다”며, 긴 시간 함께한 팬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랑과 응원, 그리고 음악을 통해 우리는 언제나 하나였음을 간직하겠다”고 아련한 소회를 밝혔다. 이별의 메시지임에도 남다른 온정과 연대의 의미가 느껴진다.

무엇보다 이번 싱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의 음원 수익금 일부는 고인이 생전 마음을 더해왔던 동물권 보호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또 다른 따뜻함으로 고인의 기억이 계속되는 셈이다.
이민의 갑작스러운 비보 이후, 크리스탈의 급거 귀국과 장례식이 조용히 진행됐으며 연예계 안팎에서 이어진 추모의 행렬이 고인의 존재감을 더욱 깊게 새겼다. 이민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1999년 애즈원 1집 ‘Day By Day’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지난 5월 방송된 ‘더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출연이 마지막 공식 무대로 기록됐다.
2024년 6월 ‘축하해 생일’을 선보였던 애즈원은 오는 30일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를 끝으로 모든 활동을 마무리한다. 긴 시간 순수한 음악으로 사랑받아온 애즈원의 마지막 여정이 팬들과 함께 고요하지만 깊은 추모의 물결로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