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반등”…지지선 재확인 놓고 상승 기대와 경계 혼재
현지시각 9일, 가상자산 비트코인(BTC)이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를 반등하며 단기 강세 전환 기대와 경계가 동시에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반등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10만 달러 하락을 경험한 뒤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추가 상승 랠리와 ‘불 트랩’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NEWSBTC 등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10만5천~10만6천 달러 구간이 향후 추세의 핵심 분수령으로 지목된다. 레나르트 스나이더(Lennaert Snyder)는 “10만2천 달러 재탈환은 초기형 상승 반전 신호로 볼 수 있다”며, “10만1천400달러 부근에서 더 높은 저점이 형성된다면 추가 랠리의 동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반면 해당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단기 약세 전환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이 구간에서의 매수세 결집이 심리적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이 배경에는 최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급락했다가 신속히 회복한 점, 그리고 주말 유동성 저하와 같은 거래 환경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나이더는 단기 차트에서 10만1천400달러 부근을 ‘스캘프 롱’ 기회로 주목하되, 확실한 지지·저항 전환 신호가 확인될 때까지 관망하는 신중한 접근법을 조언했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10만4천700달러 돌파가 다음 상승의 전초점, 10만7천500달러가 상단 목표선으로 제시된다. 참고로 ‘저항’은 강한 매도세가 집중되는 구간을, ‘더 높은 저점’은 추세 반전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번 움직임에 대해 시장 내 이견이 짙다. 테드 필로스(Ted Pillows)는 “이번 반등은 불 트랩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만 달러 아래에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저항 돌파 전까지는 하방 위험이 우세하며, 돌파 실패 시 9만3,394달러까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처럼 매수·매도 세력의 신경전이 수면 위로 부상하며 단기 변동성과 가짜 돌파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수급 변동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전문가 관점도 갈린다. 스나이더는 지지선 유지 시 추가 반등, 필로스는 저항 돌파 실패 시 하락 전환에 무게를 둔다. 투자자 커뮤니티 내에서도 심리선 탈환에 따른 안도 감과, 유동성 부족에 따른 하락 경계가 엇갈리며, 확정적 추세 신호가 나올 때까지 관망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향후 단기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10만4천700달러 종가 돌파 여부, 둘째는 10만1천400달러 지지선 유지, 셋째는 주말 등 유동성 저하 시간대의 급격한 변동성이다. ‘불 트랩’(Bull Trap)은 상승 전환 기대를 유도한 뒤 급락으로 이어지는 투자 함정 패턴을 뜻한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에게 심리 및 자금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NEWSBTC는 이번 10만 달러 반등을 ‘상승 반전 vs 불 트랩’ 기로로 평가하며, 단기 가상자산 시장이 가격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의 내재가치 부재와 급격한 변동성을 고려할 때, 레버리지 등 고위험 투자는 신중한 접근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앞으로 단기 저항·지지선 공방 결과가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의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