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RV 데스크로스에 약세 신호”…리플 XRP, 추가 하락 가능성 주목
현지시각 5일, 주요 암호화폐 리플(XRP)의 장기 온체인 지표인 MVRV(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비율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투자자들 사이에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신호는 글로벌 데이터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가 X(구 트위터)를 통해 공유한 내용으로, 암호화폐 시장 내 투자심리와 가격 움직임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MVRV 비율은 시장 참여자들의 평균 수익·손실 상태를 가늠하는 핵심 온체인 지표다.
현지 시간 5일 오전,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리플 XRP의 MVRV 비율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락 돌파했다고 밝혔다. MVRV는 현재 시가총액을 실현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값이 1을 넘으면 평균 보유자가 수익 구간, 1 이하로 하락하면 손실 구간에 진입했음을 나타낸다. 최근까지 XRP는 1 이상을 유지했으나 7월 급상승 이후 조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기술적으로 약세 전환 신호가 포착된 것이다.

리플(XRP) MVRV 지표의 하락은 올해 초에도 한차례 있었으나 당시 가격 반등이 뒤따랐다. 이번 하락 전환은 7월 랠리 이후 강한 매도세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나타나, 단기적 가격 하락 압력과 투자심리 위축을 동시에 시사하고 있다. 마르티네즈 분석가는 “MVRV 데스크로스가 더 깊은 조정이 진행될 여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신호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온체인 지표와 더불어 거래량, 외부 자금 유입 등 향후 며칠간의 시장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XRP 시세는 3.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1주일간 약 6.5% 하락했다.
암호화폐 전문 외신 뉴스BTC 등은 “장기 지표의 데스크로스가 투자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트레이더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런 기술적 약세 흐름이 단기 하락세에 그칠지, 혹은 추가 조정으로 이어질지 글로벌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약세 신호가 실질적 매도세로 전환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한편, “단기 가격 조정 후 지표 회복이 동반된다면 반등 기회도 모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암호화폐 시장은 리플 XRP의 MVRV 지표 변화가 실제 투자자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