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턴 소용돌이”…이경규 실종 뒤엉킨 배신→누가 진실을 품었나, 긴장 최고조
찬란한 웃음으로 시작된 SBS 예능 ‘마이턴’은 이경규의 예고 없는 실종으로 급격히 반전을 맞았다. 남윤수의 음치 교정부터, 옥주현의 등장과 멤버들 사이 묘하게 흐르는 질투와 위트. 그러나 그 유쾌한 기류도 이경규와 탁재훈, 김원훈, 한라, 이수지 등 그룹원 간의 불협화음이 커지며 긴장으로 물들었다.
이경규의 다정한 프로듀싱 아래 남윤수는 옥주현의 보컬 레슨을 받으며 변화의 첫걸음을 떼었다. 하지만 김원훈과의 질투 섞인 실랑이, 그리고 탁재훈의 연애와 실연을 둘러싼 갈등은 뽕탄소년단의 팀워크에 금을 냈다. 서장훈과 이수지의 묘한 협상, 탁재훈의 예민한 심경, 의리와 우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진실과 거짓, 욕망이 뒤엉킨 한밤을 만들었다.

투자 유치를 둘러싼 서장훈, 이수지의 연대와 탕탕이의 냉혹한 판단이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 가운데, 멤버 대체 요구와 몰래카메라 해명으로 웃음과 씁쓸함이 교차했다. 이후, 유명 조폭 리더들과의 긴장된 공연 장면과 추성훈의 단호한 태도, 그리고 극적인 경찰 출동까지, ‘마이턴’은 어디에도 없는 예상을 안기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 과정에서 뽕탄소년단에게는 용감한 시민상까지 주어져 누군가의 뒷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경규의 실종은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뒤덮었다. 탁재훈이 과거의 다툼과 분노를 풀지 못하며 1차 용의자로 의심받고, 김원훈이 몰래 깁스를 하는 계락을 고백했으며, 한라의 숨겨진 비밀과 삼각관계가 폭로되면서 사건의 진실은 더욱 오리무중으로 빠졌다. 추성훈과의 갈등, 이경규를 찾아나선 멤버들의 불안한 움직임, 그리고 끝내 복귀하지 않은 이경규의 행방은 무겁고 아릿한 미스터리로 남았다.
비밀과 오해, 용서와 배신이 교차한 이 밤은, 결국 진실을 끝내 감춘 채 SBS ‘마이턴’의 종영과 함께 막을 내렸다. 유쾌함과 서스펜스가 번갈아 흐르던 ‘마이턴’은 뽕탄소년단의 미완의 이야기, 흔들리는 인간 군상의 민낯을 시청자 마음에 깊이 새겼다.
개성 강한 멤버들과 예측을 뒤엎는 사건 전개로 시선을 모았던 SBS 예능 ‘마이턴’은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