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차전지 대장주 질주”…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1조 돌파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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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대장주 입지를 다졌다. 25일 장중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은 오후 2시 27분 기준 전일 대비 4.51% 오른 120,40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115,700원, 저가 역시 115,700원으로 시작해 개장과 동시에 상승 흐름을 탔다. 이날 고가는 121,500원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네이버페이증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비엠의 누적 거래량은 49만주를 웃돌았고 거래대금은 591억 원대에 달했다. 시가총액도 11조 7,753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업종 평균 등락률이 2.88%에 머무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이를 한참 상회하는 흐름을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외국인소진율 역시 11.84%로 집계됐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이 같은 강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2차전지 수요 확대와 관련 주 이익 기대감이 자리한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등 배터리 핵심소재 내수 및 수출 모두에서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장기 실적 전망도 밝다고 업계는 전한다.

 

국내 2차전지 소재 기업 중 투자와 설비 증설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코스닥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탄력은 신성장 동력 확보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업계는 경쟁사들의 추가 투자와 소재 국산화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한편 정부와 산업부는 2차전지 생태계 확장을 위해 투자세액공제 및 수출지원 방안 등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강화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반응이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2차전지용 소재 시장의 구조적 수급 개선과 맞물리며 선도업체 실적이 앞서갈 가능성도 있다”고 짚으며 “글로벌 시장 성장세와 국내 정책 효과의 시차를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에코프로비엠 등 대장주 흐름이 국내 2차전지 산업 생태계에 파급효과를 줄지 관찰하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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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2차전지#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