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하락에도 견조”…이수페타시스, PCB 성장 배경 속 약세 흐름
PCB 전문 기업 이수페타시스가 8월 6일 코스피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첨단산업 수요 확대 속에서도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이수페타시스의 PER(주가수익비율)이 업종 평균 대비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6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오전 10시 45분 기준 6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66,300원) 대비 2.04%(1,350원) 내린 수준으로, 동종 업종 평균 등락률(-0.37%)보다 낙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날 시가는 65,3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66,600원을 기록했으나, 최저 64,800원까지 하락했다. 거래량은 27만3,611주, 거래대금은 약 178억7,300만 원에 달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서버, AI 가속기, 네트워크 인프라 등 첨단 IT 시장 전반으로 PCB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PER은 45.45배로 동일 업종 평균(35.85배)을 상회한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는 98위로, 총 시가총액은 4조7,643억 원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소진율은 23.60%에 달해 관련 투자 흐름도 지속되는 양상이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AI 투자 확대로 고부가가치 PCB 수요가 오르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성장 속도와 수익성 간 온도 차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일시 조정 국면에서 업종 전반으로 매도세가 유입되는 상황도 감지된다.
산업계에선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이 미래 성장 기대를 반영한다는 평과 동시에, 실적 개선 추이와 주가 부담 간 균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PCB를 비롯한 산업 인프라 첨단화 및 수출 확대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는 “글로벌 AI·서버 기반 산업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이수페타시스의 수주·실적 역시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다”면서도 “PER이 높아진 만큼 단기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단기 약세가 우량 기술주의 구조적 성장 흐름을 근본적으로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한다. 정책과 시장, 성장 기대치 간 균형 조정이 투자가들에게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