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함, 무심한 브이셀카 속 찬란한 가을 밤”→순간의 작은 위안에 모두가 멈췄다
도심을 가만히 적시는 가을의 밤공기, 한껏 깊어진 멜로디 위로 그룹 에이스 이지함의 셀카 한 장이 차분히 내려앉았다. 검정 비니와 무선 헤드폰, 그리고 하얀 셔츠를 무심하게 매치한 이지함은 일상 속 소소함으로 한층 물든 얼굴로 화면을 가득 채웠다. 번잡함을 벗어나 자신만의 리듬에 집중한 듯, 거울 속 브이 포즈에는 작은 위트와 자유가 응축돼 있었다.
밝은 맨투맨에 단정히 걸친 셔츠, 캐주얼하게 연출한 슬리퍼 차림까지. 화려함 대신 담백한 스타일링에서 묻어나는 진솔함이 누군가의 오늘을 잠시 멈추게 했다. 손끝에 머문 단순한 포즈, 그리고 소탈한 셀카 속 붉은 패턴의 아이폰 케이스까지, 찰나의 마주침처럼 감각적인 디테일이 작은 설렘을 더했다.

이지함의 인스타그램에는 “아임 비유에솨~”라는 유쾌한 메시지가 함께 남겨졌다. 그 짧은 인사에는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하루마저 긍정으로 채우려는 그의 태도가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팬들은 “스케줄 없는 날의 여유가 진짜 부럽다”, “자연스런 모습에 위로받는다”, “멋 부리지 않아도 빛난다”는 댓글로 따뜻한 지지를 남겼다.
특별한 준비 없이 다가온 가을 밤, 조금은 거친 숨결까지 담뿍 머금은 이지함의 시선은 반복되는 무대 위 화려한 조명과는 또 다른 온기로 자신의 순간을 전했다. 굳이 힘주지 않아도 스며드는 진정성이, 누구의 일상에도 작은 힘으로 남았다.
댄서이자 보컬이었던 무대 위 인물이 소탈한 일상으로 다가설 때, 팬들은 더 큰 공감과 위안을 품는다. 이지함이 전한 이번 사진이 바로 그런 의미 깊은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