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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100만 명 공존의 순간”…강형철 감독, 유아인 논란 지나→진짜 흥행 시선 쏠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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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100만 명 공존의 순간”…강형철 감독, 유아인 논란 지나→진짜 흥행 시선 쏠린 이유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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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초능력의 세계가 열린 순간, 영화 ‘하이파이브’가 새로운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스크린 속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유아인, 박진영이 그려낸 다섯 인물의 동행이 관객 100만 명을 하나로 엮으며 영화계의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강형철 감독의 7년 만의 신작은 시사적 논란을 넘어선 극장가의 묵직한 핵심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하이파이브’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내세우며 9일 만에 누적 관객 1,150,431명을 기록했다. 극장 가득 웃음과 긴장, 의외의 감동까지 소환한 이 작품은 올해 개봉작 중 아홉번째로 100만 명 벽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굳혔다. 2025년 영화 흥행 순위에서 ‘야당’, ‘미키 17’,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쟁쟁한 대작들의 뒤를 이어 9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NEW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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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무게감 또한 특별하다. 장기이식을 계기로 예상치 못한 힘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각자의 상처와 능력, 그리고 이기심이 맞물린 갈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성장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코믹한 장면과 호쾌한 액션, 예리한 현실 풍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과속스캔들’, ‘써니’, ‘스윙키즈’ 등 강형철 감독 특유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해학이 살아 숨 쉰다.

 

유아인 역시 마약 논란 이후에도 편집 없이 작품에 그대로 등장하면서 색다른 긴장감을 자아낸다. 공식 홍보에서 얼굴은 드러나지 않지만 그의 존재감은 스크린 안에서 분명히 빛을 발했다. 이에 따라 제작비 200억 원, 손익분기점 290만 명이라는 흥행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하이파이브’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119분 동안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내밀한 사연과 대화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촬영 완료 후 3년 6개월 만의 개봉, 그리고 강형철 감독 특유의 감각적 연출 속 쿠키 영상까지 담아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하이파이브’는 올해 관객들의 주목을 받는 극장가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많은 관객의 기대 속에 전국 극장에서 꾸준히 상영되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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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강형철감독#유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