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원시스 52주 최저가 추락”…외국인 순매수 불구 실적 부진에 약세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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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 주가가 9월 26일 오전 9시 38분 기준 5,090원(전 거래일 대비 1.74% 하락)으로 52주 최저가와 같은 수준까지 떨어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지만, 주가 반전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5,190원이었으나, 장중 저가인 5,070원을 기록하며 52주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 거래량은 약 6만 8,000주, 거래대금은 3억 4,800만 원에 달했다. 전일 기준 외국인은 2만 5,000주 가량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소폭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 지분율은 6.84%로, 동종 업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출처=다원시스
출처=다원시스

다원시스의 실적 악화는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5년 6월 기준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1,348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은 산정 불가한 상태가 이어진다. 주당순자산(BPS)은 5,706원으로 현 주가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자산가치만으로 투자 매력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9배로, 코스닥 기계 업종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2025년 2분기 영업이익이 -241억 원을 기록하는 등 이어지는 분기 적자와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52주 최고가였던 11,490원과 비교해 현 주가는 절반 이하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만으로는 반복되는 실적 적자를 상쇄하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지 않는 한, 주가 반등의 동력 확보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다원시스의 향후 실적 흐름과 업황 반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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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외국인순매수#실적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