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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로 지역 생물다양성 탐사”…휴온스, 성남시와 협력 확대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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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실천으로 지역 사회 생물다양성 확대에 나섰다. 최근 휴온스는 성남시와 함께 ‘2025년 성남시 생물다양성 탐사’ 행사에 임직원을 참여시키며 생태계 보전 활동의 기업 역할을 부각시켰다. 첨단 생명과학 기업과 지방정부, 전문가, 시민이 어우러진 이번 탐사는 율동공원 일대의 다양한 생물종을 기록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장기적 지역 생태계 관리 및 맞춤형 보전정책에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생물다양성 탐사는 조류, 식물, 무척추동물, 곤충, 양서파충류, 어류 등 다양한 분야 전문인력과 기업·공공기관 관계자가 함께 이뤄졌다. 특히, 휴온스는 임직원들이 조류 탐사팀에 합류해 전문가와 직접 생태 모니터링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는 온라인 시민과학 플랫폼 네이처링을 통해 체계적으로 기록되며, 이는 성남시 지역 생물종 현황 자료로도 활용된다.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정책 수립과 생물다양성 복원 사업 추진이 가능해지는 구조다.

생명과학산업에선 최근 ESG 거버넌스가 사업 전략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는 가운데, 휴온스와 성남시의 협력 사례는 지역형 환경 정책이 어떻게 기업의 사회적 책무와 결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글로벌 바이오산업에서도 기업과 지역사회, 행정 조직의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생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독일 등에서는 시민과학 데이터가 실제 도시 생태계 복원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기초자료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생물다양성 증진 관련 ESG 평가지표가 투자업계, 바이오제약, 소재산업 등 이종 산업 전반에 도입되는 흐름에서, 과학적 데이터 공유 및 투명한 지자체·기업 연계가 산업적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 주도의 지역 맞춤형 환경 데이터 구축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바이오 및 IT·플랫폼 산업의 신(新)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높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탐사와 같이 ESG 활동이 생물자원 데이터 축적, 커뮤니티 연계 확대, 기업의 사회적 기여도 강화라는 다층적 효과를 안기며, 향후 실효적인 시장 안착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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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성남시#생물다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