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6% 상승세”…카카오페이, 외국인 지분 확대에 주가 ‘탄력’
핀테크 업계가 카카오페이의 주가 강세에 주목하며 들썩이고 있다. 8월 5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63,4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2.59%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실적 및 성장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유통 시장에서도 주목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63,300원에 장을 출발해 장중 한때 63,900원까지 오르는 고점을 기록했다. 한편, 거래 중 61,400원까지 내려가는 등 변동성도 확인됐다. 누적 거래량은 56만 1,576주, 거래대금은 351억 8,700만 원에 달했다. 기업가치는 시가총액 8조 5,58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66위에 올라 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존재감도 뚜렷하다. 카카오페이 상장주식 1억 3,499만여 주 중 4,677만 주를 외국인이 보유, 소진율이 34.65%에 이르렀다. 시장에서는 해외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일업종 역시 1.07%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고, 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27.51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대표적 핀테크 기업으로, 결제와 금융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산업계는 플랫폼·데이터 결합을 통한 신규 금융상품 확장, 빅테크와 전통금융사 간 경쟁 구도에도 관심을 쏟는다. 이에 따라 핀테크 경쟁력이 국내외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 역시 핀테크 혁신과 플랫폼 금융 생태계 고도화를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등 규제 완화 흐름이 업계 성장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업계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와 같은 플랫폼 기반 금융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면 업종 전반에 긍정 효과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핀테크 시장이 해외 주요국과 달리 아직 성장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정책·시장 간 균형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핀테크 주도주가 지속적으로 투자 유입을 이끌 수 있을지,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