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맞춤 안내”…네이버 지도, 여름 ‘안전운전 바캉스’ 캠페인
네이버 지도가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기능과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여름 휴가철 맞춤형 안전운전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 지도는 8월 10일까지 ‘안전운전 바캉스’ 캠페인을 통해, 극성수기에도 안전운전 문화를 확산하며 동시에 플랫폼 내 최신 AI 기술의 실효성을 강조한다. 업계는 네이버의 이번 행보를 위치 기반 서비스와 사용자 맞춤형 기능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네이버 지도 앱 내비게이션에서 급정거, 급가속, 급감속 등 위험 운전 없이 안전 운전 미션을 달성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션 참여 이용자는 네이버 지도 안전운전 키트, 주유권,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혜택의 추첨 대상이 되며, 선착순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운전 습관 분석은 앱 내부 운전분석 페이지에서 1일 1회 확인 가능해 데이터 기반 피드백까지 지원한다.

주목할 점은 최근 네이버 지도가 AI 분석을 통한 맞춤형 추천 기능과 주행 최적화 정보 제공으로 기술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6월 출시된 ‘AI 자동 목적지 추천’ 기능은 출발 시간대별 주행 습관을 분석해 자주 가는 장소를 예측·안내하며, 5월 도입된 목적지 ‘AI 도착 예상 시간’도 운전 습관에 따른 도착 시간을 정밀하게 보여준다. 단순 위치 안내를 넘어 AI 기반의 개인화 주행 지원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이 밖에도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이용량이 많은 계곡, 해수욕장 등 여름 여행지와 주말 아침 교통량 예측, 인기 음식 카테고리 분석 등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한 생활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네이버가 보유한 내비게이션 이동 데이터·트래픽 분석력과 AI의 결합이 실제 시장 적용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빅테크는 이미 AI 기반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 최적화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서도 개인 맞춤형 경로 안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네이버 지도가 AI 기술 실증·시장 피드백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우위를 확보할지 주목된다.
이수미 네이버 지도 리더는 “운전자가 여름 휴가철 네이버 지도와 함께 안전하고 즐겁게 주행할 수 있도록 다각적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앞으로도 네이버 지도가 AI·빅데이터 기반 안전운전 및 맞춤형 내비게이션 기능을 강화하며, 플랫폼 경쟁력과 데이터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해갈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기술과 데이터 활용, 그리고 운전자 경험의 변화를 동시에 꾀하는 네이버 지도의 행보가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국내 위치 기반 플랫폼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