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발라드”…정재형→미미, 세대 뛰어넘은 진심→1020 목소리에 심사단 설렘
환하게 열린 무대에 1020세대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번졌다. 정재형, 차태현, 추성훈, 전현무, 박경림, 대니 구, 크러쉬, 정승환, 미미로 구성된 9인의 심사단이 음악의 향수를 품은 채 섬세한 눈빛으로 지켜봤다. 마치 한 시대의 사랑을 걷어 모으듯, ‘우리들의 발라드’는 각기 다른 세대의 감성이 하나로 엮여가며 진솔한 무대로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 오디션은 SBS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발라드 명곡 100곡을 평균 연령 18.2세의 젊은 세대가 새롭게 풀어낸다.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개성으로 익숙한 노래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고, 객석을 가득 메운 150명의 ‘탑백귀’ 감상단은 팬이자 심사위원으로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각계각층의 취향과 인생이 반영된 집단 심사 방식은 이전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구별되는 특별한 매력을 자아냈다.

정재형은 “내 눈물 모아”의 감동을, 차태현은 드라마 OST의 섬세한 여운을 대변했다. 박경림과 전현무는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예리함, 추성훈의 진정성, 대니 구의 장르적 폭, 그리고 크러쉬·정승환·미미가 들려주는 오늘의 젊은 감성까지, 각 심사단은 고유한 시선으로 참가자들을 마주했다. 이윽고 한 곡 한 곡이 세대와 세월을 뛰어넘으며, 무대 위에 긴장과 설렘이 꽃피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연출자 정익승, 모은설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진정성 넘치는 음악 오디션이다. 무엇보다 감성의 소통과 추억의 물결, 그리고 새로운 음악적 스타의 등장이 예고되며, 집단 심사라는 방식을 통해 대중과 전문가, 팬이 어우러진 특별한 현장이 펼쳐진다. 현재 17세 이상 지원자를 대상으로 ‘탑백귀’ 현장 심사단 모집이 진행 중으로, 오디션 현장에서 각자의 감정이 유독 선명하게 더해질 예정이다.
모두가 사랑했던 발라드 명곡이 새로운 목소리로 다시 태어나는 무대, 누군가의 추억이 누군가의 오늘로 이어지는 서사적 순간은 이 오디션만의 진한 감동을 자아낸다. 발라드의 위로와 동경, 세대의 어깨를 나란히 잇는 무대는 오는 9월 SBS에서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