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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윤경호, 유해진에 전한 진심→아물지 않은 가족의 아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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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윤경호, 유해진에 전한 진심→아물지 않은 가족의 아픔 고백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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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미소와 담담한 고백이 오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배우 윤경호는 MC 유재석, 조세호와 마주 앉아 자신만의 삶과 꿈에 관한 속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방송 시작부터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던 윤경호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묻는 질문에 아내의 “꿈은 큰데 게으른 사람”이라는 대답을 전하며 소탈한 웃음을 자아냈다.

 

윤경호는 최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말이 많은 수다쟁이임을 인정하면서도, 생생함이 떨어지는 자신의 이야기에 아내가 무심하게 등을 돌려버리면 메신저로까지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한다는 에피소드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샀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특별히 배우 한석규를 직접 만나 들었다는 인생 조언이 공개되며 의미를 더했다. 한석규는 힘겨운 시절을 골프에 비유해 “전반 9홀은 거침없이 달려왔으나, 휴식 이후 허리가 다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인생의 슬럼프에 별다른 탈출구를 찾기보다, 꾸준히 자신을 지켜나가라”며 김혜수와의 만남이 위안이 됐음을 언급했다. 유재석 역시 한석규의 깊은 대답에 “이토록 긴 답변은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존경하는 선배로는 유해진을 꼽았다. 윤경호는 “예전에는 단순히 못생긴 캐릭터만 있었지만, 유해진 선배가 개성파 배우의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본인의 감사를 직접 전하자, 유해진은 유쾌한 농담과 노력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더불어 “선배님의 시도가 지금의 다양한 연기 세계로 연결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했다.

 

이날 윤경호는 비교적 드물게 자신의 상처를 털어놓았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그간 가족들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 뒤에 숨겨진 진실을 밝힌 것이다. 어머니가 생전에 가장 큰 조력자이자 따뜻한 대화 상대였음을 회상하며,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담담히 털어놓았다.

 

윤경호의 진솔한 고백은 삶의 무게와 따뜻한 위로가 공존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매주 밤 8시 40분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날도 사람과 인생에 대한 깊은 질문과 여운을 남겼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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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호#유퀴즈온더블럭#유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