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러닝 완주 체크”…삼성, 갤럭시 워치8 사파리 체험행사로 웨어러블 확산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혁신적인 기능을 테마파크 환경에 융합시켰다. 10월 19일 에버랜드에서 개최하는 ‘갤럭시 워치런 사파리’ 이벤트는 운동 트래킹, 맞춤형 AI 코칭, 항산화 지수 측정 등 신기능을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장 체험 행사를 통한 실사용 기반 홍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갤럭시 워치8을 착용하고 에버랜드 내 로스트밸리, 사파리월드, 장미원 구간 4.82㎞를 달리게 된다. 갤럭시 워치8의 음성 AI ‘제미나이’를 이용해 러닝 시작을 명령하고, 달리기 거리·심박수·러닝 페이스 등 주요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가 없어도 현장 대여가 가능해, 신규 사용자를 겨냥한 접근성도 높였다.

특히 AI 기반 맞춤형 운동 코칭 및 인증샷 촬영·진행 기록 저장, 항산화 지수 측정 등 스마트 웨어러블의 발전상을 집약해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기존에는 운동 트래킹 기능 중심이었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웨어러블이 개인 건강관리의 도우미 역할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애플, 화웨이 등이 웨어러블 디바이스·헬스케어 기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테마파크 러닝 코스와 AI 미션 결합은 국내외에서도 이례적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기업들도 비슷한 전략으로 사용자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어, 웨어러블 시장 내 기업 간 MZ세대 공략 경쟁이 가속되는 모습이다.
삼성은 러닝, 건강 지수, AI 코칭 등과 결합한 웨어러블 사용 경험의 실제적 효과를 현장에서 입증함으로써, 단순 기술 과시에서 나아가 일상 속 건강관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전략을 펼친다. 국내에서는 해당 기능 관련 인증 및 규제 이슈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향후 웨어러블 원격의료 서비스 등 확장 적용 시 의료기기 관련 규제 및 개인정보 보호가 숙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의 기능 경쟁을 넘어, 체험형 고객 접점을 확대해 웨어러블 시장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웨어러블의 기능 다변화와 실사용 경험 중심 전략이 실질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 및 건강관리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