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6.10% 상승”…구글 로보틱스 AI 공개에 로봇주 동반 강세
26일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로보티즈 주가가 오전 10시 19분 기준 154,8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10%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의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신모델 발표가 시장 기대를 자극하며, 국내 로봇주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장중 현재가 154,800원을 기록한 로보티즈는 최근 5거래일간 13.8%, 20거래일로는 70.52% 급등하는 등 중기적 상승세가 뚜렷하다. 거래량은 1,177,110주로 최근 20거래일 평균치의 54.3% 수준에 그쳤으나, 거래대금은 약 1,796억 원으로 집계되며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 매수세가 주가를 버티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글의 로보틱스 AI 공개 외에도 정부가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을 앞둔 점, 엔비디아의 AI·로봇 연구소 설립, 로봇 산업 규제 완화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주가 상승에 힘을 더하고 있다. 다만 9월 18일부터 25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순매도를 오가다, 25일 기준 23만 주 이상 순매도로 전환해 단기 조정 압력을 높였다. 기관 역시 매도 우세를 보이고 있어 장세 불안 요인으로 거론된다.
실적 측면에선 매출이 2022년 259억 원에서 2025년 전망치 442억 원까지 증가 추세지만, 영업이익·순이익은 적자와 흑자를 반복하며 재무 안정성은 다소 불안정하다. 2025년에는 각각 영업이익 34억 원, 순이익 26억 원으로 흑자 전환 전망이 나오지만, 변동성 우려는 여전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AI·로봇산업 성장세와 정부 정책 지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도세, 유상증자, 권리락 등 변동성 확대로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한다.
향후 로보티즈 및 국내 로봇주의 주가 흐름은 글로벌 AI 트렌드와 정책 지원, 재무 구조 개선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을 경계하면서도 중장기 산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