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강세 뒤 하락 전환”…삼보산업, 단기 조정 지속
삼보산업 주가가 25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인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2시 53분 기준, 삼보산업은 전일보다 1.41% 내린 1,4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1,436원으로 전일 종가인 1,423원 대비 13원 높은 값에 형성됐으나, 오전 한때 1,402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내림세로 전환됐다.
거래량은 같은 시각까지 6만 6,669주, 거래대금은 9,4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가는 이렇다 할 호재 없이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단기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삼보산업은 자동차 부품 분야를 영위하는 업체다. 최근 자동차 산업 내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수요 회복 지연과 맞물린 시장 약세가 단기 주가 조정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방 산업 회복 신호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중소 부품업계 전반의 수급 불안이 이어지자, 투자심리도 보수적으로 변화한 모습이다.
업계에선 하반기 자동차 완성차사 주문 회복, 전기차 부품 수요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대형 부품사에 비해 실적 변동성이 큰 중소형 부품업체 투자자들은 당분간 수급 방향성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자동차부품사의 경쟁력 강화, 미래차 전환 지원 정책 등 보완책을 마련해왔으나, 현장에선 단기적인 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상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업종은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 완성차사의 주문 패턴 변화 등에 따라 연내 업황 회복 시점이 변동 가능성이 높다”며 “수급과 투자심리 모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부품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정부 정책과 산업계 협력이 향후 실적 및 투자 방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