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43% 하락세 확대”…현대제철, 업종 평균보다 약세
철강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 심화와 하락세 확대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26일 오전, 현대제철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종가 대비 2.43% 하락하며 업종 평균보다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철강업종 전체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제철은 특히 낙폭이 두드러지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현대제철은 35,5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시가와 동일한 장중 고가를 기록한 뒤, 한때 35,0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오전 10시28분 기준 35,075원에 거래되며, 35,950원이던 전일 종가보다 875원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하루 동안 주가 변동폭은 총 550원에 달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 감지됐다.

이날 누적 거래량은 9만4024주, 거래대금은 33억1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의 시가총액은 4조6839억 원으로 국내 코스피 상장사 중 102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은 22.89% 수준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철강업종 전체 평균 등락률이 –1.84%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2.43% 하락폭은 타사보다 주가 조정 압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배당수익률은 2.14%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주가 하락 배경에는 최근 전 세계 철강 가격의 변동성과 수출 시장 불확실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철강업계 내 공급과잉 구조 역시 실적 저하와 투자위축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업계에선 원자재 가격 등락, 중국발 공급 조정 등 외부 변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형 철강사 중심으로 사업 체질 개선 및 수익성 확보 전략이 요구되는 분위기다. 현대제철은 지난해에 이어 설비 효율화 및 친환경 철강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론 주가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는 “철강업종 내에서 현대제철의 주가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철강 경기가 회복되기까지 변동성 국면은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업계와 정책당국의 협력,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등이 향후 경쟁력 회복의 관건이라는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