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66,900원 신고가”…두산에너빌리티, 거래량↑에 시총 9위 굳혀
코스피 대형주인 두산에너빌리티가 6일 오전 장중 한때 66,900원의 최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 이목을 끌고 있다. 9시 3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1.23% 오른 65,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종가(64,800원) 대비 800원 상승한 수치로, 시가 65,400원 출발 이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기록한 최저가는 64,800원으로, 견조한 지지선을 바탕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41조 9,568억 원의 시가총액으로 코스피 전체 9위 자리를 지켰다. 거래량은 295만 9,476주, 거래대금은 1,953억 8,900만 원을 넘어서면서 유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전체 발행주식 6억 4,056만 여주 중 외국인 투자자가 1억 5,235만여 주를 보유, 외국인 소진율은 23.78%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0.35%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1.23%의 오름세로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다. 업종 PER은 76.32로 나타났다. 시장 일각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플랜트 EPC, 원자력 및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등 핵심 사업의 확장과 관련 수주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견인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전력·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 원자력·복합화력·해상풍력 등 차세대 발전 설비 수요가 증가하며 사업 구조상 수혜가 점쳐진다. 그간 국내외 EPC 시장 내 경쟁 심화, 금융 비용 등 변수도 있으나, 대체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 실적이 주가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 역시 에너지산업 혁신 및 탈탄소 정책을 강화하는 만큼, 두산에너빌리티 등 발전플랜트 업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발전설비 업계 내 기업별 실적 변동성과 글로벌 에너지 정책 변수, 외국인 투자자 동향 등이 주가 흐름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