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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3일 박스오피스 점령”…메이슨 템즈, 관객 열광→실사화 논란 속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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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3일 박스오피스 점령”…메이슨 템즈, 관객 열광→실사화 논란 속 화제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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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드래곤의 세계가 현실로 펼쳐졌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극장가를 뒤흔들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실사로 재현한 이 작품은 개봉 이래 쏟아지는 관심과 함께 관객 내면의 추억과 상상력을 다시금 깨우고 있다.

 

개봉 첫 주말 임에도 불구하고 '드래곤 길들이기'는 연일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누적 관객 수 54만 명을 넘어서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객 매출 점유율은 35.7%를 기록했으며, 흥행의 원동력에는 따스한 우정과 성장서사가 빛나는 히컵과 투슬리스의 서사가 있다. 이야기는 바이킹 소년 히컵이 용맹함 대신 상상력과 연민으로 세상을 바꾸는 뚝심을 그리며, 차별과 편견을 극복한 모험으로 많은 이들에게 응원을 안겼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판 연출은 오랜 시간 원작을 지켜온 딘 데블로이스 감독이 맡았으며, 히컵 역에 메이슨 템즈, 스토이크 역엔 제라드 버틀러, 아스트리드 호퍼슨에는 니코 파커, 고버에는 닉 프로스트가 등장해 캐릭터의 개성을 생생하게 채운다. 무엇보다 한국어 더빙에 AB6IX 이대휘가 히컵으로 참여하면서 국내 관객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영화에는 투슬리스, 훅팽, 발프와 벨치, 미트러그 등 다채로운 드래곤들이 등장해 무한한 상상력을 현실로 옮긴다.

 

관람객 평가는 극찬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네이버 기준 9.33점, 롯데시네마 9.6점, 메가박스 9.4점, CGV 골든에그 99% 등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실사화 최고의 모범 사례", "마지막에 울었다", "15년 전 감수성을 다시 꺼냈다"와 같은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영상이 전체적으로 어둡다", "원작에 너무 충실해 새로움이 없다", "감동도 긴장감도 덜하다" 등 냉정한 평가도 적지 않으며, 실사화의 한계와 도전이 관객 사이에서도 깊은 공감을 남기고 있다.

 

상영 시간 125분, 전체 관람가로 가족 단위 관객의 발길도 꾸준하다. 영화의 진한 여운은 쿠키 영상으로 이어져 크레딧 후에도 좌석을 지키는 관객들을 볼 수 있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극장가에서 환상과 현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새로운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장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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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길들이기#메이슨템즈#이대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