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공협·콘진원 끝내 결단”…음원사재기·암표 흔적 지우기→음악계 신뢰 회복의 붐
낡은 관습 아래 숨죽였던 음악계가 다시금 용기 있는 목소리를 냈다. 음공협과 콘진원이 힘을 합쳐 음원사재기와 공연 암표에 정면으로 맞선다. 대중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신뢰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두 기관은 더욱 엄정하고 힘 있는 변화를 약속했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음원사재기 및 공연 암표 모니터링·근절 캠페인 위탁용역’ 수행기관으로 공식 선정됐다. 이번 사업의 초점은 한순간의 구호가 아니라, 오랜 시간 누적된 업계의 병폐를 뿌리째 뽑고 공정한 소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맞춰져 있다.

최근 음악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불거진 음원 순위 조작과 티켓 암표 유통은 신인 아티스트에게 꿈을 접게 만들고, 팬들에겐 편법 앞에 허탈한 지갑을 남겼다. 이에 따라 음공협은 “음원사재기와 공연 암표는 단순한 시장의 문제가 아닌, 대중음악 생태계를 위협하는 구조적 병폐”라며 더욱 강한 책임감을 내비쳤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온라인 암표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되며, 암표 신고 게시판 관리, 문화 확산 캠페인, 그리고 공정한 소비문화 인식 제고 등 실효성 높은 방안이 마련된다. 무엇보다도 실질적 변화의 동력은 대중과 맞닿은 활동에 있다. 지난해 음공협은 가수 정동원을 암표 근절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암표근절송 ‘안돼 안돼(부제: 암표근절송)’ 트로트·아이돌 버전을 콘진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여 51만 회가 넘는 조회수로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냈다.
음공협 이종현 회장은 “음원 사재기·공연 암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음악 산업의 신뢰도는 회복될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미래를 향한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제 산업 구조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서려 있다. 음공협과 콘진원의 협력은 대중음악계의 어두운 부분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투명성을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이 되살아나는 순간이다.
앞으로 두 기관은 지속적으로 암표 근절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한 건강한 소비문화의 정착이 음악계를 새롭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중음악과 팬, 그리고 창작자를 위한 신뢰의 미래는 지금 이 단호한 움직임 위에서 다시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