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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점 집념에도 좌절”…송은찬, 불가리아 벽에 막혀→U-19 대표팀 7-8위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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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점 집념에도 좌절”…송은찬, 불가리아 벽에 막혀→U-19 대표팀 7-8위전 치른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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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체육관에 모인 관중과 선수들은 매 세트 숨을 고르며 치열한 접전을 지켜봤다. 송은찬은 온 힘을 쏟아낸 13득점으로 코트를 누볐지만, 불가리아의 높은 벽은 좀처럼 허물어지지 않았다. 김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배구대표팀은 세트마다 응집력을 다졌지만, 불가리아의 조직적 블로킹과 강력한 공격력에 아쉬운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2025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선수권대회 5-8위 결정전에서 불가리아를 만나 0-3(17-25 23-25 21-25)으로 패했다. 1세트 초반부터 불가리아의 높이와 힘에 압도당해 쉽게 점수를 뺏겼고, 블로킹을 뚫지 못하며 17-25로 세트를 넘겨줬다.

“13득점 분전” 송은찬, 불가리아에 0-3 패배로 7-8위전행 / 연합뉴스
“13득점 분전” 송은찬, 불가리아에 0-3 패배로 7-8위전행 / 연합뉴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좀 더 단단한 수비와 공격으로 맞섰으나, 23-25의 아쉬운 점수로 또 한 번 무너졌다. 끝내 3세트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경기 내내 송은찬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방강호와 이준호가 각각 8점, 2점에 머물러 득점의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결국 21-25로 세트를 내주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날 패배로 한국 U-19 남자배구대표팀은 7-8위 결정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마지막 상대는 핀란드로 정해졌다. 대표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선수들에게 많은 과제와 배움의 시간을 남겼다. 우즈베키스탄의 뜨거운 열기, 지켜보는 팬들의 응원, 그리고 마지막 한 포인트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끈기는 코트 안팎 모두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한국 U-19 남자배구대표팀이 최종 순위를 걸고 도전하는 핀란드와의 경기는 오는 8월에 펼쳐질 예정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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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찬#불가리아#u-19남자배구대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