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커스 월드투어 불, 도쿄 사로잡다”…스텔라 볼 슬픈 환호→열도 진동 감동
조명이 내린 스텔라 볼에는 숨 가쁜 설렘이 가득했다. 싸이커스(xikers)의 존재만으로 무대는 준엄한 긴장감과 황홀함을 품었고, 밤의 공기마저 열정으로 뒤덮였다. 팬들의 눈빛과 박수, 그리고 발끝까지 울리는 음악이 어우러져 감정의 파동은 더 짙어졌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재회한 이 순간, 싸이커스와 현지 팬들은 시간과 거리마저 지워버린 특별한 공감대를 완성했다.
31일, 싸이커스는 도쿄 스텔라 볼에서 ‘xikers 2025 WORLD TOUR Road to XY : Enter the Gate’ IN TOKYO를 개최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2023년 일본 데뷔 전 전석 매진 신화를 일군 뒤 약 1년 7개월 만에 이뤄진 대면 콘서트라는 점에서, 이번 무대는 특별했다. 도쿄 팬들은 시작 전부터 함성과 환호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으며, 이른 시각부터 줄지은 대기 행렬마저 이어졌다.

공연은 한 편의 영화처럼 배경음과 조명, 치밀하게 준비된 안무와 곡들이 이어지며 현장을 압도했다. 싸이커스는 미국 투어로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공연 강자’의 저력을 한껏 발휘했다. 무대 위에서는 매 앨범마다 성장해 온 팀의 자신감이 표정과 동작으로 흘러나왔고, 팬들은 노래의 한 소절, 리듬의 한 박자마다 호응으로 화답했다.
특히 7월 발표할 두 번째 일본 싱글 ‘Up All Night’의 예고와 티저 공개로 공연장 분위기는 극대화됐다. 이미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지난 데뷔 당시를 떠올리게 하듯, 시야제한석까지 순식간에 가득 들어찼고, 모든 시선을 무대 위로 집중시켰다. 지속적으로 쌓아온 글로벌 경험 덕분에, 싸이커스의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고 생생하게 다가왔다.
이번 도쿄 무대는 단순한 퍼포먼스 그 이상의 의미였다. 싸이커스와 팬들 모두에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약속 같은 시간이었다. 현장은 뜨거운 열기와 잊지 못할 감정의 물결로 가득 찼으며, 싸이커스는 환호와 떼창을 힘 삼아 다음 여정을 향한 용기를 전했다. 오는 6월 1일까지 이어지는 ‘Road to XY : Enter the Gate’ IN TOKYO는 도쿄 스텔라 볼에서 계속되며, 이후 7월 발매될 두 번째 일본 싱글 ‘Up All Night’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